넷플릭스 드라마 : 우리는 모두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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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옹호란 누군가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권리를 확보하고, 이익을 표현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사회통합, 평등, 사회정의를 증진할 수 있다.
권익옹호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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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TEP 02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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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STEP 03 옹호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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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STEP 04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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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STEP 05 옹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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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STEP 06 종결 및 사후관리

    종결 및 사후관리

권익옹호 기관 안내
권익옹호 기관 안내표
기관명 연락처 홈페이지
국가인권위원회 1331 www.humanrights.go.kr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 1644-8295 www.naapd.or.kr
경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1644-8295 www.gbaapd.or.kr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 1577-5364 www.15775364.or.kr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권익옹호 방법 안내
  • 건의함
    건의함
    위치 : 1F-2F 계단 사이
  • 고객의 소리함
    고객의 소리함
    위치 : 1층 이용인 휴게실
  • 진정함
    진정함
    위치 : 1층 안내실 앞
문의
상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개발팀 054)534-6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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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우리는 모두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있다

최고관리자 0 13


오늘은 넷플릭스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정신질환자의 삶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살면서 한 번쯤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정신 질환에 대한 인식이 바르게 서지 못했던 과거에는

이러한 무력감이나 우울감에 휩싸인 사람을 보고는 “의지 부족이다” 라며

개인을 탓하기도 했죠. 그렇다면, 정신질환은 정말 본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에 불과할까요?


우리는 모두 낮과 밤을 오가며 산다


지난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우울증 환자 수는 2017년 대비 35.1% 증가한 93만 3,481명이라고 합니다.

△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 △공포증 △사회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등 다양한 불안을 매개체로 일어나는 불안장애 환자 또한 2017년 대비 32.3% 증가한 86만 5,108명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국내 정신질환 환자의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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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2017~2021) 우울증, 불안장애 진료현황 (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신질환 환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일명 ‘코로나 블루’라고 불리던 우울증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인의 8명 중 1명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감기와도 같은 질병이 바로 ‘정신질환’인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다양한 미디어와 매체에서는 정신질환 환자를 편견 가득한 시선으로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다거나 누군가를 공격할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의 진정한 삶을 보여준다거나, 환자들이 겪는 고통은 무시한 채 질환을 겪지 않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만 그들을 편협하게 보여줍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그간의 매체에서 다루던 편견의 시선을 거두고 그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우리의 주변에 존재하는 직장 동료, 친구, 자식에게도 언제든지 정신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점. 그들이 어떻게 병과 함께 살아가는지에 집중합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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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 왼쪽부터 항문 외과 의사 동고윤(연우진), 간호사 정다은(박보영), 수간호사 송효신(이정은), 직장인이자 정다은의 친구인 송유찬(장동윤)이 차례대로 서 있다.

포스터 맨 위에는 파란 글씨로 ‘안녕하세요! 다시 좋은 아침 입니다!’라고 쓰여 있으며, ‘다시’가 주황색으로 강조되어 있다.

하단에는 하얀 종이 배경에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문구가 파란색으로 적혀 있고, ‘정신병동에도’ 부분이 빨간색으로 강조되어 있다. (출처: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근무하게 된 간호사 정다은이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정신병동에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기에 우리가 쉽게 알 수 없었던 정신병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한 주인공의 시점에서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는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들의 삶을 직접 바라보며 공감하고 나아가 그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총 12개의 에피소드에서는 각각 △조울증 △공황장애 △사회불안장애 △망상장애 △우울증 △상습 자해 △경계선 지능 장애 △조현병 등 다양한 정신질환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CG를 사용해 표현되었는데요. 게임과 관련된 망상장애를 앓는 환자의 시야를 직접 보여주거나, 공황장애를 앓는 송유찬의 불안한 심정을 물이 차오르는 것으로 표현하는 것. 환자의 죽음에 우울증 환자가 된 정다은이 무력감과 우울감을 느끼며 바닥 아래로 꺼지는 모습으로 표현하는 등 관찰자나 치료자의 시선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정다은의 주변에 존재하는 친한 친구, 간호사 동료, 심지어 자신까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또는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서 등장합니다. 이는 정신질환이 우리가 흔히 겪을 수 있는 △수험 스트레스 △직장 내 스트레스 △일과 육아로 인한 과로 등 다양한 위기에서 비롯된다는 점. 그만큼 흔하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다양한 환자들의 치료 모습을 보여주며 ‘치료’를 위해서는 결국 주변인들의 사랑과 이해, 믿음 그리고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 뻔한 희망을 찾기 위해 우리는 여기에 있다


드라마의 마지막에서 모두는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병과 함께 나만의 삶을 살아갑니다. 우울증을 앓던 정다은은 자신의 우울을 함께 견뎌줄 사랑을 만나고, 뛰어난 실력 덕에 회사에서 많은 기대를 받으며 과로하게 일하던 유찬은 무거운 짐을 덜고 자신의 불안을 덜기 위해 스스로를 우선으로 두고 돌보며 살아가는 방법을 찾습니다. 조현병 동생을 둔 수간호사 이정은은 자신의 이사를 불편해하던 이웃들에게 동생과 함께 찾아가 인사를 하며 정면돌파합니다.


흔히들 정신질환은 완치도 어렵고, 재발이 잦아 무서운 병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삶을 포기하거나 누군가의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시선과 말들은 존재해서는 안 됩니다. 사랑과 이해, 치료와 믿음이 그들의 삶을 이어나가게 만드는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고, 그 빛이 누군가의 삶을 아침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 낯설고 생소한 정신질환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주변에 반드시 존재할 누군가의 이야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를 통해 곁에 웅크리고 있을 누군가에게 다시 한 번 일어설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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