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마더 테레사의 이야기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은 사람으로 성장한 그는

1937년 수녀로서 종신서원을 합니다.

이때 19세기 말 활동했던 프랑스 수녀이자 성인인 리지외의 테레사를 본받겠다는 의미로

'테레사'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인도에 위치한 수녀원 부속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던 그는

1946년 기차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하라는 소명(召命)을 받고

수도회 밖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허락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활동이 가져올 여러 정치적 의미와 신변보호, 종교적 문제 등으로 인해

테레사 수녀의 의견은 2년이 지나서야 받아들여졌습니다.

당시 인도는 종교적, 정치적 상황이 맞물려

여러 곳에서 전쟁과 투쟁이 벌어지고 거리 곳곳에는 난민들이 넘쳐났습니다.

더욱이 막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인도 사람들이 영국계 수녀회 출신의 테레사 수녀를 적대시하여

1948년 인도의 거리를 나선 그는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는 봉사 방향성 아래

인도사람들에게 자신의 뜻을 알리기 위해 검은 수녀복을 벗고

당시 가장 가난한 여인들이 입는 흰색사리를 입은 후 길거리에 죽어가는 사람들을 집안으로 불러와

먹을 것을 주고 돌보아주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수녀원 부속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들이 도왔고

후원자들도 조금씩 생겨나면서 테레사 수녀는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이 보살핌을 받으며 인간답게 죽을 수 있는 집과

미혼모와 고아들을 위한 집을 만들고

한센병환자들이 모여 재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센터를 설립​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과 봉사를 하기 위해

1963년 '사랑의 선교 수사회'라는 남성 수도회를 창설하였습니다.

이후 1965년 교황청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으면서

한센병과 에이즈, 결핵 환자들을 위한 요양원, 고아원, 학교 설립 등 ​

전세계적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럽, 아프리카, 미국 등 곳곳에 분원을 설립했습니다.

평생을 빈민 구제 활동에 힘쓴 그녀는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게 되는데,

수상축하연에 사용될 돈을 한센병환자 수용소 건설 자금으로 요청하여 그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었고,

그녀의 이러한 정신은 1980년 인도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시민 훈장인 바라트 라트나를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위대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 마더 테레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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