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핸드볼 여성 선수의 유니폼 개정되다!
앞으로 비치핸드볼 여성 선수들이
의무적으로 비키니 형태의 유니폼을 입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국제핸드볼연맹(IHF)이 '비키니 착용 의무 규정'을 삭제했기 때문입니다.
관련 규정 변경이 논의된 것은 지난 7월이었습니다.
당시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노르웨이 비치핸드볼 여자 대표팀이
비키니 유니폼이 아닌 반바지를 착용하고 출전했고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반바지는 ‘부적절한 복장’이라고 판단하여,
이 팀에게 1500유로(약 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였습니다.
개정 전의 유럽핸드볼연맹 규정에 따르면
비치핸드볼 여성 선수들은 경기 시 비키니를 착용해야 합니다.
상의는 양팔 전체가 드러나는 스포츠 브라 형식이며,
하의는 옆면이 10㎝를 넘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반면, 남성 선수들의 유니폼은 딱 달라붙는 탱크톱과
무릎 위 10cm까지 오는 길이의 너무 헐렁하지 않은 하의입니다.
이는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고,
10월에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 스포츠 담당 장관이 국제핸드볼연맹(IHF)에 서한을 보내
규정을 변경해 달라고 촉구하였습니다.
이러한 논란 끝에 국제핸드볼연맹(IHF)은
11월 1일 비키니 형태의 유니폼을
반바지와 민소매 복장의 유니폼으로 변경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규정에는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Female athletes must wear short tight pants with a close fit
여자 선수들은 타이트하고 몸에 딱 붙는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유니폼에 대한 규정이 변경되었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복장을 강요하는 점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편안하게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유니폼을 통해
모든 선수들이 자유롭게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 비치핸드볼 여성 선수의 유니폼 개정되다!|작성자 국가인권위원회